Skip to content

도쿄여행 2일차

January 13, 2019

2일(2019.01.08. 화)

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지라 6시쯤 일어났다. 아침 식사는 호텔 조식을 이용하기로 하고 내려갔다. 호텔 조식 부페 구성은 괜찮았다. 음식들도 짜지 않았다. 명란젓, 생선조림, 낫또, 스크램블 등 일본 호텔 조식에서 보던 음식들이 있었다. 쥬스도 자몽 쥬스는 자몽 안에 쥬스가 들어가 있었고, 오렌지 쥬스는 오렌지를 골라 직접 쥬스를 내려먹었다. 그동안 머물렀던 일본의 다른 지역 아침보다 상대적으로 간이 덜했다.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8시쯤 나와서 돈키호테부터 들렀다. 아침 이른 시각이라 사람들이 적었다. 5층까지 있는 건물인데 3층까지 둘러보고 나머지 층은 다음에 보기로 했다. 인정이가 알려준 물건들과 송대표님이 부탁한 물건이 있는지 살펴봤는데 모두 있었다. 다음에 사기로 하고 우선 핫하다는 두유 수분 크림만 샀다. 숙소에 와서 두유 수분크림을 발랐다. 오공 본드 냄새가 났다. 이건 뭐지 하면서 얼굴에 발랐다, 한 번 바르니 하루종일 얼굴이 당기지는 않았는데 공업용 본드 냄새가 거를렸다. 핫아이템이라 그랬고 가격도 1만원이 안 되서 여러개 사오려고 했는데 우선 써보고 사기로 했다. 냄새가 마음에 안 든다.

처음에 세웠던 계획은 에비스 맥주 박물관, 마츠오카 미술관, 국립 정원 미술관을 둘러보고 오모테산도까지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비행기를 기다리며 찾아보니 숙소 근처인 아사쿠사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라 이 곳을 먼저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이 곳을 마지막에 둘러보려고 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마지막 날 일정이 촉박할거라 생각해서 첫 날 천천히 보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센소지가 가장 유명하고 그 옆 거리들이 일본의 전통적인 물건을 파는 곳이었다. 골목이 여러 갈래로 교차하고 있어서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지나가다가 아사쿠사에서 유명하다는 멘카츠를 먹고, 붕어빵도 먹었다. 그리고 요리야마라는 소유 라멘을 처음 시작했다는 가게에서 라멘을 먹었다. 사실 이 라멘집은 아사쿠사에서 맛집이라고 소개도 됐었지만 주은 언니가 몇 년 전에 도쿄에 왔었을 때 친구와 함께 먹었던 장소기도 했다. 7시 정도에 호텔 뷔페를 먹고 붕어빵과 멘카츠를 먹었던 상태에서 12시도 안 되서 라멘을 먹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추억의 장소기도 했고 맛집이라고도 했으니 기본 라멘만 먹고 나오자고 했다. 라멘은 맛이 있었다. 배가 엄청 불러서 이후에는 음식 냄새도 맡기가 싫었다. 아사쿠사에서 구경은 오전 중에 끝났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수요일에 가기로 했던 모리 미술관과 신미술관 그리고 와타리움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구글 맵에서 아사쿠사 선에서 타라 그래서 표를 사서 아사쿠사 역으로 갔다. 여기서 도쿄 전철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서 해프닝이 발생했다. 오사카나 교토도 전철이 있지만 전철을 그닥 많이 활용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도쿄에서의 전철 이용이 우리에겐 일본 전철 이용의 첫 경험이었다. 3일권으로 쓸 수 있는 패스나 일일권이 있다는 건 봤는데 그동안의 여행 경험상 주로 걸어다니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패스가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은 전철 운영회사가 여럿인데 서로 다른 회사의 전철로 갈아탈 때에는 전철 역에서 나와서 다시 해당 전철역으로 가야한다. 지하철 역 내에서 연결이 될 때에는 다른 전철회사의 노선을 타는 출입구 앞에 정산기계가 있더서 거기에서 그 전에 탔던 전철 티켓을 넣고 정산을 하고 새로 티켓을 구입하는 시스템이었다. 이걸 이해하는 데까지 여행기간 내내 걸렸다. 왜냐면 전철 역마다 경우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좌우지간 여행 기간 동안 알아낸 사실은 우리 숙소 근처에 아사쿠사 역이 모두 3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츠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 긴자선 아사쿠사역,  아사쿠사선(JR에서 운행하는. 일본에서 젤로 큰 철도 회사다. 신칸센을 운영한다.) 아사쿠사 역이 있다. 여행 기간 동안 이 세 역을 모두 이용했었다. 우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아사쿠사 역은 츠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인데 다른 운영회사에 비해서 요금이 비싸기도 해서 그런지 구글 맵에서 노선을 잘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도쿄 중심부까지 환승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불편하다. 

긴자선에서 표를 사서 아사쿠사 선 아사쿠사역으로 갔더니 그 표를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게다가 그 표는 긴자선 아사쿠사역에서 그 날 사용해야하는 표였다. 긴자선 아사쿠사 역으로 가려다 전철역을 찾느라 오래 걸은 터라 그 표는 버리고 아사쿠사 선에서 다시 표를 타고 모리 타워로 갔다.

가는 길은 긴자선 아사쿠사 역에서 긴자역까지 간다. 그리고 긴자 역에서 히비야선을 타고 롯폰기 역에서 내리면 된다.

길에서 나오는 순간 익숙한 모습에 마음이 편해졌다.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높은 건물들과 여기저기 도로가 뻗어있었고, 많은 수의 자동차들이 주행하고 있었다. 당연히 사람들도 많았다. 이런 모습에 익숙했기에 아사쿠사 역에서의 어리버리함은 버렸다. 모리 타워는 쉽게 찾았다. 모리 타워 Westwalk 1층에 있는 스벅에서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 그리고 모리 미술관으로 갔다. 모리 미술관은 모리 타워 53층에 위치해 있다. 모리 미술관 티켓을 사면 52층의 전망대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층에 Sky deck라고 옥상 전망대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는 따로 티켓을 사야했다. 별도로 티켓을 구입해서 올라갔다. 모리 미술관의 전시는 재난에서 예술의 역할을 묻는 주제였다. 일본 토호쿠 지역의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고베 지진, 911사건이 주였고 난민 등의 문제를 다루었다. 센다이 지역과 고베 지역 출신의 작가들이 재난 직후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서 올렸다. 그 사건들을 모티프로 하여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예술로서 재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던 전시였다. 흔치 않은 주제였고 덕분에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모리 미술관은 53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기는데 올라가는 길이 신전에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현대 미술은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주제가 좋았다는 생각을 했다. 

52층의 전망대는 남산 N타워처럼 한바퀴를 돌면서 도쿄 시내를 볼 수 있었다. 도쿄 시내에 뭐가 있는지 딱히 관심이 없어서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Sky deck를 올라가니 바깥이기도 했고 유리를 통해서 보는 모습과는 달라서 이거저거 보면서 있었다. 오다이바와 연결하는 무지개 다리가 예상보다 가까이 보여서 놀랐었다. 화요일이 신미술관이 휴관하는 날이라는 걸 알고 털석. 바로 코앞에서 신미술관이 보였는데 전경 사진을 찍는 것으로만 만족해야겠다. 와타리움 미술관이 늦게까지 개관을 해서 그 쪽으로 이동했다. 전철로 이동하나 버스로 이동하나 시간이 거기서 거기였다.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다. 점심을 먹은 이후에 커피만 마셨기에 모리 타워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키쉬를 하나씩 사서 먹었다. 나는 포크 키쉬였는데 커리가 들어있었다. 이후 내가 고른 메뉴에 커리가 들어간 메뉴가 몇 개 더 있었다. 이건 언니와 나만 아는 웃음 포인트다.

모리타워에서 와타리움 미술관을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물을 샀다. 1월에 도쿄는 5시면 해가 진다. 해가 져서 어둑어둑한 인도를 걸어갔다. 주은 언니와도 이야기했지만 구글맵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뒷길들을 주로 안내한다. 큰 길로 안내를 해주면 좋겠는데 모르는 길을 가려니 좁은 길들을 좀 불안하다. 어느정도 그 지역의 지리가 익숙해지면 구글맵의 말을 듣지는 않는다.

가다보니 미술관처럼 보이지 않는 미술관 입구에 도착했다. 반대편이나 건너편에서 보면 간판이 잘 보였다. 1층과 지하는 샵이었고 2층부터 4층까지가 전시장이었다.

와타리움 홈페이지

위키피디아의 와타리움 설명 이다.  

와타리움의 원래 이름은 Watari Museum of Contamporary Art다. 낮에 갔던 모리 아트 센터와 함께 일본과 아시아의 3대 현대 미술관이었다. 한 곳은 가나자와에 있다. 여긴 잘 모르는 곳이다.

와타리움의에선 Tadanobu Asano라는 작가의 작품 전시회 중이었다. 그림은 그저 그랬는데 큐레이션이 흥미로웠다.

올때는 긴자선의 가이엔마에 역에서 다와라마치 역까지 한 번에 왔다. 숙소가 긴자선에선 아사쿠사역보다 다와라마치 역이 찾아오기가 더 편했다.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오다가 눈여겨 본 타이거 만두에서 바나나모양의 군만두를 포장해 왔다. 맛은 있었는데 오사카와 교토에서 먹었던 호라이 만두가 더 맛있었다. 호라이 만두가 맛있다고 페북에 포스팅을 하자 여러 댓글이 올라왔다. 그 중 페친 한 분이 타이거 만두를 먹어보라 하셔서 거기서 바나나 군만두를 먹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그 분 말씀이 흑초 탕수육도 맛있다 하셨었다.

어쨌건 하루를 마무리 하며 잠이 들었다.

From → 일본

Leave a Comment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